
트위터 게재 + 정리해서 동인지로 발매하는 방식을 통해 인기를 모은, 히무라
키세키씨의 일러스트 컨텐츠 '월요일의 타와와'가 2016년 10월 10일에 깜짝
애니메이션화 되었답니다. 유튜브에 어느새 제 1화가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 '정말 애니메이션화?'라면서 놀란 모양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성우로는 '하라다 사야카' 및 '마지마 쥰지'씨가 기용되었으며,
하라다 사야카는 특히나 주제가도 함께 담당한 것 같습니다. 첫화 분량은 대략
4분 30초 남짓이고 전 12화 예정이라는군요. 일웹에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던
일러스트 컨텐츠가 애니메이션화 되었으니 반응이 뜨거울 법합니다만, 일웹에
올라온 감상을 읽어보니, 의외로 평이 크게 엇갈리더군요.
물론 '최고다!'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겼다!' '아, 이게 꿈은 아니겠지?' '뭐지,
이 하이퀄리티 애니메이션은?' '시청 결정!'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냥
평범한 시즌 패권 애니메이션이잖아!' '신과 같은 애니메이션이다!' '아, 치유
된다!'하면서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만, 뜻밖에도 '일러스트만 봤을
때는 좋았으나, 막상 대사가 들어가고 캐릭터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나오
니까, 뭔가 좀 아닌데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가령, '일에 지친 회사원이 헛것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일러스트의 압도적인
작화력이 사라지니, 그냥 불쌍한 동정남의 엉큼한 망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연애 경험이 풍부한 히로인이 순진한 회사원을 공략하는 얘기처럼 보이는 건
나뿐인가?' '비유하자면,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쟤도 혹시 날 좋아하는 건 아
닐까 하고 나름대로 상상이나 하던 시절이 좋았다는 얘기지. 막상 대화를 해보
면 환상이 깨질 수밖에 없어.' '상대가 순진한 동정남이라 자기 옷에서 떨어진
단추 하나 쥐어주면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는 히로인, 매력적이라기 보다는 좀
무섭더라!' 등 부정적인 평가가 생각보다 많이 보이더군요.
왜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지에 대해, '그냥 트위터에 일러스트만 올라왔을 때
에는 각자 취향대로 두근두근 시추에이션을 상상하면서 히죽히죽 웃는 재미가
있었는데, 답이 정해진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니까 그런 상상의 여지가 없어져서,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아닌데 하는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은근슬쩍 가슴 뛰게
만드는 게 매력 포인트였는데, 애니메이션 속의 히로인은 어딘가 회사원을 공략
하는 마성의 여인 같은 느낌으로 묘사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포인트를 완
전히 잘못 짚었다.'는 식으로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기가 높았던 만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면서 실망했다
는 사람 또한 적지 않은 걸까요? 특히나 불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야기가
동정남의 망상처럼 보인다!' '히로인을 위험한 팜므 파탈처럼 만들어 버렸다!'는
취지의 비판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거 앞으로는 어떤 반응이 나올
지 모르겠습니다.
PS) 아참, 농담 삼아 '저 히로인은 경녀에서 스카웃해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
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덧글
1쿨 전부 4분짜리인건가...
뭔가 좀 아닌데... 라든가... 포인트가 좀... 이라든가... 보고 나니까 알 것 같네요....ㅠㅠ
진짜 뭔가 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