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 스트라이크! 10화, 그야말로 주먹과 주먹으로 대화하는 무시무시한 소녀들
의 이야기였습니다. 후카와 린네는 서로서로 인정사정 안봐주고, 마치 죽일 듯이
상대방을 후려치더군요. 주먹 한방에 뼈가 부서지고, 발길질 한번에 저 멀리 날아
가서 건물이 박살납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확실히 나노하 시리즈 맞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더군요. (그야말로 '나노하식 대화'라고 해야 하려나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후카의 천재적인 재능도 이번에 강조되었는데요. 엄청
난 강펀치라, 상대방이 가드하건 말건, 때린 부위를 그대로 급소로 만들어 버릴 정
도라는 것입니다. 거기다 아인하르트로부터 전수받은 패왕류 뿐만 아니라, 비비오
나 미우라, 코로나 등 선배들의 기술까지 모조리 흡수하는 천재적인 자질을 타고난
모양입니다. 선배들과 스파링을 하면서 실컷 얻어맞던 장면이 의외로 복선이었다는
얘기로군요. (린네도 그렇고, 후카도 그렇고, 얘네들이 있던 고아원은 혹시 천재적
인 재능을 지닌 격투기 인재들만 모아서 키우는 비밀 양성소였다거나... orz)
주먹질과 발길질, 거기다 열혈(?) 크로스 카운터까지 나오면서, 후카와 린네 둘다
점점 얼굴이 일그러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상대방을 죽일 듯이 때리고 또 때리면서, 다른 한편으로 고백하는 '본심 대결'이며
서로서로 과거를 회상하는 '회상 배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후카는 린네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린네는 자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서 어두운 과거를
주로 회상하더군요.
후카가 '졌다고 도망쳤다가, 챔피언 벨트가 걸렸다니까 다시 돌아왔다'는 등 린네
를 맹렬히 비난하는 걸 두고, 일웹에서는 '정론이다!' '어이, 정론은 그만둬! 린네의
라이프는 이미 0이야!' '시청자의 목소리가 그대로 반영되었다!'라는 반응이 나오기
도 했습니다. '후카 이케멘!'하고 칭찬하는 목소리도 많이 보이더군요.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연기를 호평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린네의 경우에는 '부잣집 양녀가 불행하다고 떠들어 대봐야 후카 앞에서는
설득력이 없어' '할아버지가 돌아간 것까지 자기 탓으로 돌리는 걸 보니 격투기 훈
련이 아니라 심리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 '저러다가 나중에는 할아버지를 살리겠다
며 부활 마법까지 연구할 기세다' '코치와 부모는 애가 이렇게 될 때까지 어째서 그
냥 방치한 거냐?'하고 답답해 하는 코멘트가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처절한 격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슬슬 결판을 내자는 듯, 린네는 '만약
내가 이기면 두번 다시 간섭하지 말 것'을 요구하더군요. 후카가 '내가 이기면'하고
물으니까 '없다. 내가 이길테니까.'하면서 잘라버리는 린네. 그 바람에 일웹에서는
'뭐냐, 그 불평등 조약은?' '린네 너무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쩄든 린네와 후카의 결판은 다음편에서 나게 될 모양입니다만, 일웹에서는 '역시
1쿨로 하기에는 너무나 빠듯한 이야기였다' '이쯤되면 토너먼트에 분량을 너무 많이
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남은 분량으로 이야기를 어떻게 정리할지 걱정
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일단은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아참, 린네의 코치는 드디어(...) '내가 린네를 잘못 키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요. 그냥 끝까지 '나는 틀리지 않았다고!'하며 고집을 부리는 악역스러운(?) 모
습이라도 보여줬으면 좋았을 걸, 일웹에서 괜히 '빨리도 반성하네' '뭔가 있는줄 알았
더니, 그냥 무능할 뿐이었다'는 식의 비난만 받더라고요. 제가 봐도 어쩐지 좀 어중간
한 캐릭터가 된 듯한 느낌이더군요. (먼산)
PS) 그나저나 저는 주먹으로 본심을 주고 받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니, 과거 '큐어 피
치'와 '이스'의 처절한 대결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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