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정말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는데, 어째서 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인생 경험의 유무나 삶의
실감까지 투시하는 듯한 말투를 들어야 하는 것이냐 하고 농담 섞인 코멘트
를 한 모양입니다. 일웹 일각에서 살짝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요즘 '너의 이름은'이 워낙 인기를 모으다 보니까, 그 작품을 만든 신카이 감
독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분석(?)을 시도하는 평론가들이 많은 것 같던데요.
그 가운데, 신카이 감독은 고등학생 시절에 즐거운 연애를 한 경험이 없지 않
을까, 실제로 체험한 적이 없으니까 저렇게 아름다운 이상향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운운하는 평론을 내놓은 사람이 있었던 듯합니다.
일웹에서는 아마도 그런 식의 분석을 듣고 저런 반응을 보인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이 보이더군요.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작품이 워낙 유명
해져서 평론가들로부터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과연 어떤 인생 경험을 가지
고 있는 것인가?'하는 식으로 인생 분석(?)의 대상이 되는 것도 당사자로서는
그렇게 즐거운 일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한편, 신카이 감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너의 이름은' 무대 인사와 취재 등
의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계신데요. 감자탕이 맛있었다면서 트위터에 사진
을 올리기도 했더군요.
덧글
ps. 분석이야 좋다지만, 저렇게 추측성 과거사까지 파내려가는 건 좀 뭐하네요.
비매너... 라고 해야 할 지... 무개념 이라고 해야 할 지... 그런 사람들이 몇 있었다고 하던...
그냥 관객끼리의 그런 게 아니라 좀 공개적인, 저 감독 대상으로... 그런 껀(?)들이 몇몇 있었다는 말들이...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진짜 한국의 오덕... 들은 참 왜 저러나 싶은... 나라 망신...
극장판 애니메이션 국내 개봉 해도 이제는 안 갑니다. 뭐같은 꼴을 거의 매번 봐서...;;
뭐 외국이나 일본의 오덕... 들도 아마 비슷한 부류들이 어딜가나 있겠지만...
좀 공격적인 글일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이거보고 욱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부디 양해하고 넘어가 주시길...;;
(감자탕이란 걸 처음 듣고 먹어봤으니 직접 말을 만들어서 적었을리도 만무)
검색해보니 감자탕에 문어 넣는 가게들도 있고, 그런 가게가 맛집으로 방송도 타는 경우도 있는 듯 보이네요
가 강한 덧글로 판단되므로 삭제할 뿐만 아니라, 덧글 작성을 차단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글의 무게 중심이 애초부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얘기를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어떤 종교적인 이론을 널리 알리려는 쪽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마치 애니메이션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는 듯 보이지만, 사
실은 고대 지구의 문명은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주장을 홍보하거나, 오래
살고 싶으면 음양의 균형을 깨뜨리는 이러이러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의학 지식을 퍼뜨린다거나, 상대성 이론이 틀렸음을 자기가
증명했다고 주장하는 식으로, 특정 종교 또는 자신만의 이론을 홍보할 목적
의 덧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저로서는 그렇게 애니메이션이 아닌 자신의 특별한 주장을 홍보하는 쪽에
무게 중심이 맞춰진 덧글도 일종의 광고로 간주하여 엄격하게 삭제할 수밖
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덧글란이 애니메이션 감상이라는 명목
으로 전개되는 특정 종교나 검증되지 않은 이론의 홍보에 이용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