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판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의 대히트를 기념하여, 원작자인 '카와
하라 레키'씨와 탤런트 '히가시 사유미'씨의 대담이 실시되었답니다. 그 대담
기사중에서, 카와하라 레키씨가 밝힌 이야기 한가지가 화제더군요. 바로 작중
의 하렘 요소가 구미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언급인데요.
카와하라 레키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히로인 아스나는 (20대에 SAO를 집필
하기 시작했을 당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여자'라는 느낌을
최선을 다해서 표현한 캐릭터인 듯합니다.
그 말을 듣고, 히가시 사유미씨가 아스나의 좋은 점으로 '보호받는 히로인이
아니라 강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자, 카와하라 레
키씨는 '미국에서는 보호받기만 하는 히로인'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구체적으로 TV 애니메이션 제 1기에서 아스나가 붙잡힌 신세가 되어 키리토
가 구하러 가는 전개가 나온 것에 대해, 미국의 기자로부터 '이건 남성 우위
주의적이다'라고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지적을 받기도 했음을 밝힌 모양
입니다.
카와하라 레키씨는 그 같은 지적을 받고 느낀 바가 있었는지, 그런 의미에서
키리토의 '하렘감'이 구미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일본의 라이트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이 주인공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국제적으로는 통용되지 않는 감각이고, 앞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그 부분이 최대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
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카와하라 레키씨는 실제로 트위터를 통해 '키리토는 빨리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면서 웃기도 한 것 같네요. 여기서 '그 문제'라는
것은, 아스나 이외에도 수많은 여인네들이 키리토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을 뜻
하는 거겠죠?
이와 관련해, 일웹에서는 공감이 가는 지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정치
적 올바름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살아남을 작품이 얼마나 되겠나?'라면서 의문
을 표하는 사람도 있는 등 의견이 좀 갈리는 듯했습니다.
덧글
PC가 완전 의미없는 행동은 아니지만 요즘 pc함 강조하는 거 보면 저도 왠지 모를 반발심마저 느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