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3일에 발매된 '주간 소년 점프' 제 31호에서는, 표지와 권두 컬러
를 '유라기장의 유우나'가 장식하고, 캐릭터 인기투표 결과가 게재되었다고
하는데요. 원래부터 수위 높은 서비스씬으로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만, 제 31
호에 대해서는 특히나 논란이 심하게 벌어진 모양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제 31호의 캐릭터 인기투표 결과를 보여주는 일러스트에서,
작중 여성 캐릭터들의 수영복이 아슬아슬하게 벗겨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그때 캐릭터들이 그걸 굉장히 싫어하는 듯 수치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것
으로 묘사되었다는군요. 일부에서 바로 그런 표현 방법을 문제시한 거죠.
즉, 일웹 일각에서 그걸 두고 '원하지 않는 수치스러운 행동을 강요하는 성
폭력적인 표현'이라면서 강력하게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심하게 촉발되면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했고, 그
논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 와중에 일본의 한 변호사는 '성폭력을 오락으로 즐기는 듯한 표현 방법
이 문제'라면서, '성희롱을 오락으로 그리는 것을 문제시하는 것'과 '성표현
을 전부 문제시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답니다. 어린
아이들이 '성폭력'을 '오락'으로 받아들이는 감성을 가지면 안된다는 거죠.
한편, 만화가 '에가와 타츠야'씨는 과거 '파렴치 학원' 같은 작품의 에로 묘사
에 비하면 '유라기장의 유우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생
각하게 하지 않고 금지만 말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라고, 아주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하기도 했답니다.
역시 일본에서도 수위 높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둘러싸고 종종 치열한 논쟁
이 발발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이번 논란에서 '과거에는 더 심한 작품이 많았다'는 얘기
가 나오는 걸 보면, 결국 장기적으로는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느낌도 드네요.
덧글
소년점프가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였다면 만화가의 주장이 맞을테구요
히바리쨩 찍어주고싶은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