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아포크리파 23화, 전반부와 후반부에 대한 평가가 좀 갈리더군요.

(그림 출처: 일본 aaieba 블로그)

페이트 아포크리파 23화, 여전히 호불호가 극과 극을 달리긴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전반부와 후반부에 대한 평가가 좀 갈리더군요. 전반부
에는 모드레드와 세미라미스의 대결이 다루어졌는데요. 엄청난 독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세미라미스가 모처럼(?) 어새신 같아 보였다는 코멘트가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거유 vs 빈유'라는 농담도 물론 보였... orz)

시작부터 사망 플래그(?)를 세운 모드레드와 시시고 카이리는 심한 독에
중독되어 피를 토하고 몸이 꿰뚫리는 중상을 입어가면서도, 뒷일은 생각
하지 않고 눈앞의 세미라미스를 쓰러뜨리는데 전념하여, 마침내 치명적인
일격을 날리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결국 시시고는 죽고, 모드레드 또한
(다른 마스터와 계약하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그냥 소멸하는 쪽을 택하죠.

모드레드와 시시고 카이리는 그야말로 열혈 소년 만화 같은 전투와 최후를
보여줬는데요. 일웹에서는 '왜 이쪽을 주인공 콤비로 하지 않았을까' '모드
레드와 시시고가 지크와 룰러 보다 훨씬 더 주인공 같다' '전반부만 놓고 보
면 의심할 여지없는 신과 같은 애니메이션이다!'라면서 찬사가 많이 보였습
니다. (역시 모드레드와 시시고 콤비의 인기가 정말 상당한 것 같더라고요.)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셰익스피어가 룰러에게 환각을 보여주며 여러가지로
정신공격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건 아무리 보여줘도
소용없다'면서 쿨한 모습을 보여줬던 룰러였습니다만, 지크를 이용한 정신
공격이 시작되자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질 드레가 소환되어 지크
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바로 당신이라고 몰아세우자 그야말로 멘붕합니다.

일웹에서는 '마지막 질 드레의 표정이 최고다!' '후반부 연출이 정말 대단했
다!'라고 극찬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룰러, 완전히 두부 멘탈' '역시
지크가 약점이었구나' '지크가 불타고 목이 잘린 모습이 그렇게나 속시원할
수가 없더라'하면서, 이런저런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
니다. ('동인지 아이디어가 막 떠오른다'는 취지의 코멘트도 물론 보였고요.)

특히나 '차라리 모드레드의 이야기로 한회를 다 채웠어야 했다.' '후반부의
두부 멘탈 룰러 때문에 전반부의 감동이 다 망가졌다.' '피를 토하면서까지
목숨을 걸고 돌격한 모드레드나 시시고와 비교해, 지크 운운에 무너져내리
는 룰러는 너무나 형편없이 약하다'하면서 이야기의 구성에 불만을 터뜨리
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과연 다음편에서는 어떤 전개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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