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 가타리즈 12화, 역시나 초전개와 패러디가 난무하는 정신없는 최종화

(그림 출처: 일본 aaieba 블로그)

아니메 가타리즈 최종화, 이번편도 역시나 초전개의 연속이었습니다. 모든 사건의
막후인물이자 최종보스로 예상되었던(?) 감독은 등장한지 몇초만에 그대로 소멸해
버리고 (그것도 나레이션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설명되는 허무한 소멸) 나카노 선배
는 자신의 이름인 '오로라'를 다른 이름으로 바꿔준다는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거냐면
서 절망합니다. 애니메이션 세계는 창작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따로 존재하는 애니
메이션 세계의 모습을 애니메이터들이 그림으로 그려서 묘사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그 애니메이션 세계가 현실 세계를 침식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미노아는 그 애니메이션 세계에 삼켜지는 것을 거부하고, 존재가 소멸 당할 위기 속
에서 네코 선배와 함께 분투합니다. 미노아가 초기 설정인 '미케네' (미노아 문명에,
미케네 문명?)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까지 소멸이 진행된 긴박한 상황 속. 미노아는
뜨거운 삽입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친구들과 함께 창작한 아리스 로봇의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애니메이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에 있는 문을 열고, 네코 선배 & 나
카노 선배가 두 세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아이템인 '베레모'를 가지고 애니메이션 세
계로 돌아가 버림으로써, 현실 세계는 애니메이션 세계에 삼켜진 채 붕괴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죠.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 미노아는 (시간이 과거로 돌아가버린 탓에) 다시 처음부터 애
니메이션 연구부에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새로 리부트(?)된 현실에는
'나카노 오로라'(...)와 네코 선배는 존재하지 않고, 그 대신에 고양이 귀 미소녀(초기
설정안?)가 있더군요. 학생회장도 애니메이션 연구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훈훈한
상황. 또한 애니메이션 연구부가 학원제를 위해 준비중인 애니메이션에서 나카노와
닮은 꽃미남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양인데요. 그의 이름은 회의 결과 '오로라'(...)로
결정됩니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미노아가 누군가 (아마도 네코 선배) 존재
하지 않는 허전함을 의식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마지막에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오바타 유이가 뜬금없이 서비스씬을 보여주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캐릭터들이 산타 코스프레를 보여주는 서비스 일
러스트가 나오기도 하는 가운데 이야기는 엔딩. 일웹에서는 '2기가 나오려나?'라고
궁금해 하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뭐, '의미불명의 망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흔해빠진 오타쿠 패러디 애니메이션이 또 하나 나왔구나'
하고 별다른 기대 없이 본 사람들중에는 그런 의미불명의 카오스함에 오히려 흥미를
느낀 사람도 적지 않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특이한 애니메이션이었네요.

PS) 그나저나 엔딩에 나온 (그리고 학원제 에피소드 본편에서 선을 보였던) 캐릭터
3명의 라이브 장면은 초기 설정에 있었던, '학원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서 음악 유닛
을 결성한다'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흔적이었나 보군요.

덧글

  • 불타는 얼음집 2017/12/25 18:29 # 답글

    나카노 선배(오로라) 대신할 그신캐릭터 2기를 위한 건지 궁금한데 성우가 없는 거 보면 말이죠.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3861555
8395
35808799

놀이터 안내판

본 블로그는 완전히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며, 홍보성 게시물은 영리나 비영리를 불문하고 즉시 삭제됩니다. 본 블로그에서 개인적 감상 및 리뷰 작성을 위해 인용된 글이나 이미지 등의 저작권은 모두 원저작자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 인용을 통해 어떤 경제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요청이 있을 시 즉각 삭제합니다. 본 블로그의 게시물 중에서 독자적으로 창작한 내용들은 출처를 밝히시고 문맥 등을 마음대로 바꾸지 않는 한, 전부 또는 일부를 자유롭게 인용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텍스트를 그대로 복사해 가실 경우에는 출처로 링크를 꼭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2ch에서 가져온 사진이나 그림등은 저에게 아무런 권리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퍼가셔도 이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