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라이트노벨 시장 전망, '소설가가 되자'의 강세가 이어질 듯하답니다.

(그림 출처: https://mantan-web.jp/article/20171230dog00m200050000c.html)

도쿄 아키하바라의 서점 '쇼센 북타워'의 2017년 라이트노벨 작품별 연간
매상 랭킹이 발표되고, 2018년 전망도 발표된 모양입니다. 2017년 라이트
노벨 매상 랭킹 TOP10 가운데 8작품이 인터넷 소설이고, 상위 3작품들은
작년 상위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 소설의 압도적인 기세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 쇼센 북타워 2017년 작품별 랭킹 (2016년 12월 1일 - 2017년 11월 30일)
- 1위 :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 2위 :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 3위 : 소드 아트 온라인
- 4위 : 나이츠 & 매직
- 5위 : 유녀전기
- 6위 :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 7위 : 오버로드
- 8위 :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 9위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 10위 : 어서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기사에 따르면, 쇼센 북타워측은 특히나 (웹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의 기세가 약해지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쾌진격을 계속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소설가가 되자'의 인기작을 서적화하
기 위한 경쟁이 격심하고, 신인 작가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며, 서적 간
행숫자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르도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다는데
요. 특히나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는 건 역사물이라고 하는군요. (위쪽 그림
은 그런 역사물 가운데 한 작품이랍니다.)

기사에 따르면, 새로 인기를 모으는 역사물 장르에서는, 오다 노부나가 같
은 유명 인물이 아니라 마이너한 무장을 소재로, 현대에서 전생한 주인공이
현대의 지식을 무기로 활약한다는 내용이 많답니다. 출판 불황이 심한 상황
에서, 일반적으로는 퇴짜를 맞을 만한 기획이지만, '소설가가 되자'에서 인
기를 모은 작품이라는 실적이 있다면,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출판되어 제법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작품의 애니메이션화도 주목해봐야
겠군요.)

한편, 최근에는 라이트노벨이 애니메이션화 되어도 방송 개시 초반 1개월
정도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합니다. 3개월째 종반에 접어들어서야 판
매량이 늘어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방송이 끝난 다음에야 판매량이 늘어나
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애니메이션을 죽 보고 마음에 든 사람,
애니메이션 최종회를 보고 뒷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 사기 때문이라는 분
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점측으로서는 방송이 끝난 다음에 잘 팔리는 작
품의 경우, 다음 시즌 애니메이션화 작품과 어느 쪽을 우선적으로 진열해야
할지 고민스럽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기사에서는 '소설가가 되자' 라이트노벨 원작과 코미컬라이즈 만
화를 한 세트로 진열하는 판매 방식의 장점도 소개되어 있더군요. 코미컬
라이즈가 잘 되어 있을 경우, 원작 보다 만화가 더 잘 팔리기도 하고, 어려
운 라이트노벨 같은 경우는 만화가 좋은 입문서가 되어주기도 하는 모양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가가 되자' 인기작의 코미컬라이즈 권리를 일부
러 노리는 출판사도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현재 일본의 라이트노벨 고객층은 30 40대의 남성층, 연애물을 좋아하
는 여성층, 고등학생 등 크게 셋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는 언급도 기사에 실
려 있는데요. 각 고객층을 살펴보면, 30 40대 남성층은 자신을 투영할 수 없
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작품은 썩 좋아하지 않고, 역시 샐러리맨이나 아저
씨가 주인공인 작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거꾸로 고등학생은 자신을 투영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주역인 작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그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은 아무래도 1000엔이 넘어가는 비싼 라이트노벨
은 구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도 구매 경향에 영향을 미치는 듯합니다.)

그리고 여성 고객층에게 인기가 많은 작품은, '소설가가 되자'에서 이른바
'악역 영양'(悪役令嬢)이라고 불리는 장르랍니다. 현대의 일본에서 오토메
게임이나 라이트노벨의 세계로 전생한 주인공이, 히로인의 라이벌 (= 악역
영양)로 다시 태어나, 몰락이 예정된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스
토리라고 하네요. 단순히 독자층의 숫자만 놓고 보면 남성 보다 못할지 몰
라도, 일정층의 팬이 있어서 안정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장르인 모양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에서 남녀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설가가
되자'이지만, 굳이 약점이 있다면 '현대 미스터리' 분야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연재를 거치지 않고) 상업지로 데뷔하는 신인의 작품은 잘 안 팔린
다는 라이트노벨 업계의 한탄이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작품을 인터넷에 올리
는 것만으로 반향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작가와 무료로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독자를 만나게 해준다는 '소설가가 되자'의 장점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당분간 '소설가가 되자'의 강세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제 23회 전격소설 대상의 대상 수상작인 '86 - 에이티식스'
가 잘 팔리는 등, (상업지로 데뷔하는 신인의 작품은 잘 안팔린다는 한탄 속
에서도) 일부 상업지의 복권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과연 그래도 '소설가가
되자'의 우위가 변함없을지 지켜보자는 게 기자의 분석입니다.

PS) 그나저나 기사를 죽 읽어보니까, 2018년 라이트노벨 시장의 전망이라기
보다는, 2018년 '소설가가 되자'의 전망이라도 해도 될 만큼, '소설가가 되자'
에 대한 얘기가 많던데요. 기사에도 '수년전에 소설가가 되자가 생겼을 때는
설마 이 정도까지 강세를 보일 줄은 몰랐다'는 내용의 언급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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