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엔들리스 에이트를 약간(...)
체험해 볼 수 있는 생방송 기획이 2018년 8월 28일 오전 8시부터 8월 31일
심야 24시까지 '88시간' 동안 니코니코 생방송에서 실시될 거라고 합니다.
잘 아시겠습니다만, '엔들리스 에이트'는 스즈미야 하루히 등 작중 캐릭터
들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여름방학의 마지막 15일간을 계속 반복하는
내용으로, 오직 나가토 유키만이 루프 현상을 인식하고 모든 걸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죠. 2009년에 방송된 애니메이션에서는 그걸 8주에 걸쳐서
방송하여 큰 화제와 논란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수없이 반복되는 루프를 전부 지켜본 나가토 유키 시점을
약간이나마 체험해 보라는 취지에서, 2009년 TV 애니메이션의 '엔들리스
에이트I'에서 '엔들리스 에이트 VII'까지 7개의 에피소드를 7개의 시청 주소
로 나누어 방송해준답니다. (마지막 '엔들리스 에이트 VIII'은 루프에서 빠져
나가는 내용이므로 제외한 듯?) 각각의 에피소드가 88시간 동안 반복 재생
되므로, 전체 상영 시간은 88시간 x 7편 = 616시간이라고 하는군요. 나가토
유키는 15일간을 15532회 반복했으므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5591520시간.
결국 나가토 유키의 기분을 대략 1/9077 정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획이라
는 설명입니다.
http://blog.nicovideo.jp/niconews/84103.html
참고로, 니코니코 생방송측 관련 공지 주소는 위와 같습니다. (물론 해당 생
방송은 지역 제한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못봅니다.)
PS) 그나저나 나가토 유키의 시점을 체험해 보라는 기획 취지를 보니, 과거
엔들리스 에이트 방송 당시, 수많은 비판이 쏟아지는 와중에, '나가토 유키
의 심정을 시청자가 너무나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으니, 그런 점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나 나중에 소실 극장판이 나왔을
때에는, '엔들리스 에이트를 보고 나면, 소실에서 나가토 유키가 왜 그랬는
지 대번에 이해할 수 있다.'고 옹호하는 의견이 있었던 게 기억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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