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긋토! 프리큐어 30화, 이번편은 그야말로 여름방학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행
먹방(?)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에미루네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서 일행이 세계
몇군데를 바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일웹 사람들이 '여행 동선이 좀
이상한데?'라고 딴지를 거는 가운데, 벼락치기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루루가 맛있는 음식을 좀 먹고, 허그땅이 코스프레(...)를 하는 등, 바쁜 스
케쥴로 여행이 진행됩니다. 마지막에는 루루의 희망에 따라 '텐구'의 전설이 있
는 온천 여관에서 피로를 풀게 됩니다만, 계속 먹고 또 먹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온천을 너무나 만끽한 나머지 약간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루루가 그야말로 쉴새 없이 망가지더라고요. 일웹에서는 쿨한 캐릭터가 망가
지는 것도 프리큐어 시리즈의 전통이 아닐까 하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후반부에는 전투씬도 나왔는데요. 역시나 매화 전투씬이 한번 나와야
하니 마지 못해 집어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 멈춰서 영원히 끝나지 않으면 좋지 않겠느냐'라는 묵직한 문제가
던져지는 등,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거리를 던져준 것 같기는 합니다.
결국 프리큐어 일행은 진짜 텐구(!)의 도움으로 전투에서 승리하고 여행을 마무리.
마지막에는 내일이 개학인데 하나가 여름방학 숙제를 다 못했다면서 패닉에 빠지
는, 흔히 볼 수 있는 개그씬이 나오기도 했죠. 그 바람에 일웹에서는 '엔들리스 에
이트'가 생각난다는 농담이 나오더라고요. (덧붙여 프리큐어 일행을 도와준 텐구
에 대해서는 '프리텐구'라는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번편에서는 루루가 망가지고 또 망가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만, 호마레
가 '텐구'의 전설 이야기를 들으면서 (호러에 약한 성격이라) 무서워 하기도 하고,
온천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온 해리햄해리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
습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외에도 함께 여행을 간 하나의 여동생 코토리가 루
루가 안드로이드라는 소리를 듣고 '안드로이드라니'하고 의아해 하자, 일행이 정
말 말도 안되는 핑계로 얼버무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일웹에서는 '어이,
코토리한테 정체를 감출 생각이 있긴 한 거냐?' '사실은 이미 다 눈치챘는데 모르
는 척하고 있는 착한 여동생'이라는 농담도 보이더라고요. 코토리가 루루와 언니
의 정체를 확실하게 눈치채는 에피소드도 아마 나중에 따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정말 그렇게 될지 어떨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다음편에서는 다시 좀더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돌아가면서, 프리큐어의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할 것 같은데요. 일웹에서는 '아, 안돼! 또 지갑이 비겠어!'
라고 괴로워하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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