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긋토! 프리큐어 49화 (최종화) 에필로그에 대해 수많은 해석이 나오더군요.

(그림 출처: 일본 aaieba 블로그)

허긋토! 프리큐어 최종화, 시작부터 생일이 지난 하나가 '노노 하나 14세'라
고 바꾸어 말하는 장면이 일단 인상적이었고요. 전반부에서는 하나 일행이
(미래로 돌아가는) 허그땅 및 해리햄해리 등과 작별하는 내용이 다루어졌으
며, 역시나 (요즘 들어서 완전히 전통이 된) 차기작의 주인공 '큐어 스타'가
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허그땅과 하나가 눈물을 흘리며 헤
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일웹의 커다란 친구들 중에도 펑펑 울었다는 사람들
이 많았습니다. 그 장면 자체도 슬프지만, 이제 정말 끝나는구나 하는 실감
이 들어서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후반부에는 2030년을 배경으로 (따지고 보면 이제 11년밖에 안남은, 무척
가까운 미래) 하나 일행의 성장한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일웹에서는 20대
중반에 큰 회사 사장이 된 하나부터 시작해서, 불과 11년후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발달된 문명 등, 다소 무리한 설정이 아닌가, 차라리 2040년이나
20xx년이라고 하지 그랬나 하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바로 '전인류가 프리큐어가 된 세계'의 힘이라거나, '프리큐어의 노력 덕분
에 변화한 세상이 얼마나 이상적인 세상인지 보여주는 건데, 왜 그걸 이해
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거냐?' 같은 반론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외에도 성장한 에미루가 '어린 모습' (일웹 신사들은 '트라움 만세!'를 외치
더군요.)으로 처음 눈을 뜬 루루와 재회하는 훈훈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며,
마지막에는 큐어 투모로우가 응원하는 가운데, '하나 사장님'의 출산 장면이
나오던데요. 일웹에서는 성우 히키사카 리에의 출산 연기가 굉장히 박진감이
넘쳤다면서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설마 정말로 주인공의 출산 엔딩일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 하는 코멘트도 물론 보였고요.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의 진정
한 '최후의 싸움'은 보스전이 아니라 '출산'일지도 모른다는 해석을 내놓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태어난 아기에게, 하나는 '하구미' (아마
도 '허그 미'라는 의미?)라는 이름을 붙여주면서 '허그땅'이라고 부르죠.

다만, 새로 태어난 허그땅의 아버지가 끝내 누군지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던데
요. 일웹에서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조지 크라이'가 분명하다는 해석이
일단 많았습니다만, 조지 크라이가 아버지라면 머리색이 금발인 게 설명이 안
된다면서, 차라리 미래의 유전 공학 기술에 의해 호마레(...)와 하나의 딸이 태
어난 거라는 해석이 더 적절하겠다고 농담 삼아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꽃을 들고 뛰어온 남자는 그냥 '친구'로서 출산을 축하하러 달려왔을 뿐인데,
다들 제작진의 작전에 넘어가서 미스 리딩을 한 거라는 얘기죠. 또한 마지막에
태어난 '허그땅'은 '큐어 투모로우'로 변신하는 허그땅과는 별개의 존재가 아
닐까 하는 의견도 나오는 등, 마지막 출산 장면에 대해 여러가지로 해석이 엇
갈리더라고요.

한편, 후반부에 묘사된 2030년의 미래와 허그땅과 해리햄 해리가 존재하는 미
래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쟁이 벌어지던데요. '평행세계'라는 의견 및 '역사가
바뀌었을 뿐 동일한 시간축'이라는 의견 등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었습니
다. 그렇게 다양한 해석이 나와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을 고려하여, 초중반까지
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는데, 마무리가 기대했던 것 만큼 깔끔하지 못해서 뭔가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도 있더군요. 특히나 조지 크라이가 정말 허그땅
의 아버지이고 하나의 남편이 맞다면, 부인과 딸이 손잡고 악덕 사장인 아버지
의 횡포에 맞서서 싸운다는 WWE 프로레슬링 같은(...) 가족 싸움 스토리가 되
는데, 교훈적인 분위기로 잘 이끌어온 작품에서 이게 뭔 소리냐 라고 반발하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허그땅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은 건, 혹시 그런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닐까 하는 의견도 보이더라고요.)

어쨌든 이렇게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나온다는 자체가, 커다란 친구들에게 생각
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도전적이고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뜻도 될텐데요. 주시청
층인 아이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실제 회사에서 사용되는 용어
들이 나온 것, 상당히 리얼하게 묘사된 출산의 고통, 15주년 기념 프리큐어 올스
타즈의 TV 출연, 성별과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관계, 전인류의 프리큐어
화 등, 여러가지 도전적인 시도로 커다란 친구들에게 정말 큰 인상을 남긴 작품
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기작은 과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지켜봐야 겠네요.

PS) 뭐, 그밖에도 최종화와 관련해서 제기되는 다양한 해석은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원래 해리햄해리와 허그땅이 있던 세계에서는, 부인을 잃고 흑화된
조지 크라이가 하나가 좋은 의도로 세운 회사를 물려받아 '크라이아스 사'로
바꾼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 '마더'란 존재는 사실은 인간을 초월
하여 우주적인 '개념'이 된 하나가 아닐까 하는 추측 등,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
들 정도로 수많은 해석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농담 삼아, 해리햄해리 일족은
설마 종족을 뛰어넘어 사랑에 빠진 개와 고양이의 키메라(...)였나 하는 의견까
지 나오더라고요.

덧글

  • 무파라 2019/01/27 20:24 # 답글

    확실하게 안나온 부분들은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하게 만드려고 했을 수도 있겠군요... 개인적으로는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음ㅋ;
  • . 2019/01/27 21:56 # 삭제 답글

    마지막화 보고 감동받기는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ㅠㅠ
  • 엑스트라 2019/01/28 04:02 # 답글

    남자가 누군지 밝히면 정말 좋은데.... 거의 복면가왕급 미스터리가 되버린 건 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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