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굿 프리큐어 15화, 예상밖의 라테 재평가 에피소드?

(그림 출처: 일본 aaieba 블로그)

힐링굿 프리큐어 15화, 노도카가 집에 두고 간 리코더를 전해주러 학교에
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라비린이 우연히 '라벤다루마'라는 마스
코트 캐릭터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디자인이 워낙 괴상하여, 페기땅이나 냐토랑에게 놀림 받을까봐 좋아한다
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라비린. 라벤다루마 인형을 받을 수 있는 이
벤트의 전단지를 한밤중에 남몰래 들여다 보면서 애정을 불태울 뿐입니다.
그러다가 노도카에게 딱 걸려서(...) 둘이 함께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 허브
가든이라는 가게에 드나들게 됩니다.

어찌어찌 스탬프를 다 모은 노도카와 라비린은 드디어 라벤다루마의 봉제
인형을 받아들고 기뻐합니다. 여기까지는 훈훈하고 좋았습니다만, 인형을
가지고 기분 좋게 돌아오는 길에 냐토랑과 마주치면서 일이 이상하게 꼬이
게 됩니다. 라비린이 냐토랑에게 놀림 받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동안, 사정
을 잘 모르는 노도카가 인형을 보여주면서 자랑한 거죠. 그걸 보고 냐토랑
이 실제로 놀리는 말을 하자 당황한 라비린은, 이런 인형 따위는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바닥에 집어던지고 맙니다. 그 바람에 노도카가 너무하다고 화
를 내면서, 둘은 한바탕 크게 말싸움을 하고 서먹서먹해집니다.

일웹에서는 '이건 눈치 없는 노도카가 잘못했다' '아니다. 라비린의 과민반응
이 문제다' '노도카도 라비린도 아니고, 냐토랑이 원흉이다'라면서, 말다툼의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논의가 오가던데요. 어떤 사람은 노도카는 중학생인데,
말다툼의 전개 과정이 완전히 유치원 애들 싸움 같더라는 지적을 하기도 하더
라고요. 어쨌든 (그동안은 몸이 약해서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기
떄문인지) 처음으로 친구와 심각하게 다투는 경험을 한 노도카가 괴로워하고
있는 가운데, 다루이젠이 나타나 메가뵤겐을 소환합니다. 이번편의 희생양은
바로 문제의 그 허브 가든이라는 가게.

현장으로 달려간 노도카는 일단 사사로운 감정(?)은 접어두고, 라비린과 함께
프리큐어로 변신하려고 합니다만, 뜻밖에도 변신이 실패합니다. (일웹에서는
'이건 또 참신한 전개'라는 평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다른 두 친구가 열심
히 싸우는 동안 노도카와 라비린은 일단 자리를 피하는데요. 보다 못한 라테가
공주님으로서의 위엄과 관록(?)을 발휘하여 둘이 화해할 수 있도록 주선합니다.
일웹에서는 '이럴 수가! 라테가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었다니!' '솔직히 말해서,
라테를 다시 봤다!'하면서 놀랍다는 반응도 적지 않게 보이더라고요. 그외에도
'메가뵤겐이 나타나면 힘들어하는 모습이 사실은 꾀병 아닌가? 이번에 보니까
너무 건강하고 힘이 넘치던데?'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라테 공주님 덕분에(?) 화해한 노도카와 라비린은 무사히 프리큐어 변
신에 성공.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메가뵤겐을 정화해 버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스탬프를 모아서 봉제인형을 하나 더 받게 되죠. 라벤다루마 봉제인형을 하나
씩 나눠가지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노도카와 라비린의 모습에서 이야기
는 엔딩. 그야말로 역사와 전통의 말다툼 에피소드(?)였습니다만, 의외로 라테
가 단순히 밥만 축내는 강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예상밖의 라테 '재평가' 에피소드였다는 점이 좀더 중요한 의의인지도
모르겠네요. 다음편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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