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굿 프리큐어 36화, 나타샤와 엘리자베스의 훈훈한 에피소드

(그림 출처: 일본 aaieba 블로그)

힐링굿 프리큐어 36화, 초반부터 다른 두 친구에 비해 영어 쪽지시험 성적
이 좋지 않게 나온 히나타가 지어보이는 표정이 심상치 않더니만, 전체적
으로 이것저것 잔재미 요소가 많았습니다. 일웹에서도 이번편은 이것저것
자잘한 표정 연출이며 템포가 아주 좋았고, 내용 또한 훈훈하면서도 개그
스러운 분위기의 가볍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서 마음에 들었다는 취지의
호평이 많이 보였다죠.

쪽지시험 성적 때문에 의기소침했던 것도 잠시, 히나타는 5년만에 재회하게
된 에리코라는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어렸을 때에는 각자의 이름을 변형한
'나타샤'와 '엘리자베스'라는 별명으로 부르면서 친하게 지낸 모양입니다만,
5년후에 다시 만난 에리코는 상당히 서먹서먹하게 굽니다. 특히나 히나타가
새로 사귄 노도카와 치유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제 더이상 초등학생이 아니
니 그런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면서 볼일이 있다고는 떠나버리더군요. (한편,
에리코의 성우가 '마츠모토 사라'이기 때문에, 일웹에서는 '셋쇼마루의 딸'
'히구라시 토와' 같은 성우 장난성 농담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의 차가운 태도에 충격을 받은 히나타는, 만약 자기가
공부를 못해서 혼자서만 다른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노도카와 치유도
자기를 그렇게 차갑게 대할 거라고 걱정한 나머지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결
심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어서, 결국 노도카, 치유,
아스미를 불러다가 자기집에서 1박을 하면서 함께 공부를 하기로 하는데요.
노도카가 연상을 이용한 영어 단어 암기법을 열심히 전수해주기도 합니다만,
큰 효과는 없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밤이 되자 모두들 파자마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데요.
여기서 치유가 직업병처럼(...) 이부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나온
것을 두고, 세세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호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스미가 '학교가 달라지면 더이상 친구로 남을 수 없는 거냐'는 의미심장
한 말을 던진 가운데, 에리코한테서 다음날 다시 만나자는 연락이 옵니다.
과거 에리코와 헤어질 당시를 회상하면서 마음을 다잡은 히나타는 다음날
(다른 친구들이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에리코와 다시 만나게 되죠.

그런데 하필 그 절묘한 타이밍에 신도이네가 (기가뵤겐도 아니고) 메가뵤겐
을 소환하여 난동을 부리는데요. 얼떨결에 에리코와 함께 피신한 히나타는
(다른 친구들이 변신해서 싸우는 동안) 에리코로부터 '사실은 히나타가 새로
사귄 친구 얘기를 하니까 질투가 나서 그랬다'는 솔직한 고백을 듣게 됩니다.
그 바람에 기분이 풀린 히나타는, 오래간만에 단독 변신씬을 보여주고, 모처
럼 '프리큐어 힐링 오아시스'를 사용하여 메가뵤겐을 정화합니다. 이번편에
서 계속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을 하던 신도이네는, 프리큐어의 이름을 가지
고 말장난을 한 다음 철수하더군요. (하지만 일웹에서는 '히나타와 에리코가
다시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신도이네 덕분'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일웹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이제와서 메가뵤겐?' '지난번은 비치
발리볼 개그 에피소드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신도이네는 왜 굳이
메가뵤겐을?'이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던데요. '기가뵤겐을 소환하면 전
투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데, 가벼운 분위기의 에피소드라서 메가뵤겐을
등장시킨 것 아닐까' 같은 나름대로의 추측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전투는 끝나고, 히나타와 에리코의 훈훈한 모습에 일웹 사람들
은 다들 흐뭇해 했습니다만, 이어진 다음번 영어 쪽지시험에서 히나타의 성
적이 오히려 전보다 더 떨어지는 충격적인 반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히나타가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노도카 & 치유와 같은 학교로
진학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엔딩. 전체적으
로 가벼우면서도 나름 훈훈한 분위기의 개그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일웹
에서는 '에리코가 질투심에 불타고 있었을 때 기가뵤겐으로 만들었다면 전투
력이 엄청났을 텐데'하면서, 어쩐지 위험한 얀데레 캐릭터(...)처럼 취급하는
의견도 없지 않던데요. 다음편에서는 치열한 전투씬이 나올지 어떨지 지켜봐
야 겠습니다.

PS) 아참, 다음편 예고에서 분위기가 완연한 가을 분위기인 것을 두고, 일웹
에서는 '코로나가 없었다면 가을에 방송했을 에피소드 같다' '코로나 때문에
계절감이 엉망이 되었다'라는 한탄이 나오기도 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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