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굿 프리큐어 37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휴방 때문인지, 계절
과 방송 내용 사이에 갭이 생겨서, 크리스마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에피소드가 다루어졌습니다. 가을 향락철을 맞이하
여, 아스미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며, 라테와 라비린 등은 가을을 즐기
기 위해 자기네들끼리 놀러나가게 되는데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
이 있는 반면, 그걸 열심히 치우고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등, 환경을 지키
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서 큰 감명을 받은 라비린 일행.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내년 가을에는 노도카 등과 함께 놀러나오
자는 말을 합니다만, 지구를 치료하는 임무가 끝나면 더이상 인간계에 있을
필요가 없어지니, 내년에는 함께 있을지 어떨지 알 수 없다는 말이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그 얘기를 엿들은 다루
이젠은, 그러면 지구를 치료하는 일을 안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놀리면
서 정신 공격(?)을 가하더군요. 라비린 일행은 라테를 먼저 도망치게 하고는
필사적으로 다루이젠에게 매달려서 필사적으로 시간을 끌기 시작합니다.
뭐, 파워업까지 한 상태이니 만큼 다루이젠이 마음만 먹으면 라비린 일행쯤
은 문제도 아니겠습니다만, 다루이젠은 마치 상황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 나
중에는 라비린이 진짜 야생 토끼인 줄 알고 '동물을 괴롭히면 안된다'면서
말리는 친절한 아저씨를 기가뵤겐으로 만들어, 일부러 주변 자연을 파괴하게
끔 시키고는 즐거워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라테가 데려온 노도카 일행이
라비린 일행과 합류하여 프리큐어로 변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죠. 노도카
일행과 헤어지기 싫으면 지구를 치료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다루이젠의 정신
공격(?)에 오히려 자극을 받았는지, 라비린 일행은 친절한 아저씨를 구해내기
위해 상당히 열혈적인 모습을 보이더군요.
결국 치열한 전투 끝에 기가뵤겐은 무사히 정화되고, 친절한 아저씨는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라비린은 평범한 야생 토끼인 척 하면서(?) 아저씨에게 인사
를 하기도 하죠. 마지막에는 지구를 치료하는 일이 다 끝나더라도, 언제든 인간
계로 와서 노도카 일행을 만날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품은 채 훈훈하게 엔딩.
올해의 마지막 방송분인 다음편에서는 (역시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관련 에피
소드가 아니라) 치유가 여관일을 할 것이냐 높이뛰기 선수로 세계 무대에 도전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는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듯합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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