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런저런 서비스 종료 공지에 대한 포스팅을 많이 해왔
습니다만, 이번에는 이글루스 운영측에서 2023년 6월 16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네요.
뭐, 언젠가 이런 발표가 나오리라는 예상은 물론 (몇 년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막상 실제 발표가 나오니 아무래도
좀 갑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그나마 서비스 종료까지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곳으로 깔끔하게 옮기는 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으니,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천천히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다만, 다른 건 몰라도 개설 20주년은 채웠으면 좋았을텐데, 19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다면 아쉽네요.
덧글
이쪽 업계에 대해서 국내에서 찾기 힘든 자료들인데, 어떻게 옮길 방법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 이글루스에는 양질의 포스팅이 정말 많은데 그 자료들이 사라지는
게 정말 아쉽네요.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저도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그리고 이글루스 종료후에도 당연히 어떤 식으로든 활동하고 싶긴 합니다
만. 워낙 이글루스에 길들여져 있어서 다른 블로그에 가도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 봐야죠.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옮기시면 어디로 가시는 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전반적으로 쇠퇴하는 상황이나 보니 선택지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네요.
일단 더 생각해 보고 나중에 천천히 말씀드릴게요.
고독한별님이 딱 기억나서 찾아 왔는데 여기서 뵙네요.
한 15년 전? 정도 만에 찾아 뵙니다.
서비스 종료 발표 덕분(?)에 다시 뵙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하하
좋은 글 많이 봐왔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말도많고 탈도많았는데 기어이 일을 치르네요
바빠서 요새 자주 못 들렀는데 정들었던 데가 없어진다니 섭섭한 마음이네요
그래도 저 역시 아쉽고 섭섭한 마음은 없을 수가 없죠.
앞으로 뭘 어떻게 하든, 적어도 3개월 후면 이글루스에서 포스팅을
하는 습관은 더 이상 유지될 수가 없을 것이니, 새로운 일상에 적응
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백업이 어떤 형태로 나오는가가 참 중요할 것 같네요.
의외로 허무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야죠.
저도 백업이 어떤 형태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아무리 추억이 소중하다고 해도,
거의 15만개에 가까운 포스팅을 수작업으로 백업하는 건 도저히 무리니까요.
저 역시 예상은 했습니다만, 결국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군요...
그동안의 추억이 담겨 있고 이러한 공간이 이제는 사라진다는 게,
너무나 허탈한 기분이랄까요...
문득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는 말이 떠오릅니다.
아무쪼록 추후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이글루스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일본와서도 (도쿄거주중) 매주 챙겨보고있었는데 아쉽네요...
가끔 성우 옛날 사진 찾을때도 오고 그러거든요.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감사한마음도 큽니다.
생각을 정리하기 힘들정도네요
건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주어진 현실을 받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딩 때 부터 보던 블로그인데 너무 아쉽습니다...새로 정착하실 플랫폼 결정하시면 포스팅 해주세요!
아니면 이 참에 유-튜바로 전향하셔도...?ㅎㅎ
일단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다만, 어디로 옮기든 앞으로는 건강을 챙기면서 좀 쉬엄쉬엄하려고요.
확실히 이제는 체력이 자꾸만 부담스러워져요.
고생하셨습니다
주인이 과거의 포스팅을 html 파일 형태로 다운 받아서 소장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도와주는 백업용 툴은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포스팅 숫자가 약 15만개인데, 가령, 15만개의 html
파일을 무사히 다운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걸 일일이 수작업으로 새로운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맞게 편집해서 올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니까요.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다른 곳으로 올길 수 있는 이전용 툴이란 게 나온
적이 있긴 합니다만, 그게 실제로 써보니까 생각만큼 잘 작동이 안되더
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서 문제가 아주 복잡합니다. 저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기 때문에, 툴이 작동이 잘 안되는 바람에 자료가 뒤죽박죽으로
꼬였을 때 그걸 고칠 자신이 전혀 없거든요.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저 개인은 어떤 식으로든 과거의 글들을 백업 받아서
추억으로 소중히 보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보존한 글들을 다른 분들이
계속해서 보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좀더 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여튼 이번 서비스 종료 결정 덕분에, 인터넷에 올린 글이라는 게 정말
서비스 제공회사의 결정에 따라 한 순간에 인터넷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거로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누가 농담으로 비석에
새겨 놓은 고대 글 보다 사라지기 쉬운 게 인터넷 글 아니냐고 하던데요.
그게 농담으로 안들리더라니까요.
고독한별님 블로그는 제가 처음으로 이글루스를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때 DVINE LUV랑 프리큐어 짤방들로 순수를 외치신던게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