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피곤할 때면 기분 전환 삼아 챗GPT와 대화하면서 놀고 있는데요.
지난번에는 제갈량에 대한 질문을 던졌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삼국지
의 조운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변함없이 아주 멋진
설정을 짜서 대답해주시는 챗GPT 작가님.
특히나 한자로 '제갈량'이라고 쓰고, 그걸 '장비'라고 읽는 작가님의
센스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촉한'은 '가운데'라고
읽었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 답변에서 조운이 사용했다는 '쌍룡방패'라는 방패와 '오비
천지'라는 쌍검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서 추가로 질문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뭐, 엄밀히 말해서 '삼국지의 조운'에 대해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
으로서는 완전히 엉망진창입니다만, 설정 짜는 능력만큼은 정말 기발
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두 개의 드래곤 형상을 닮은 방패가 하나로
합쳐져 커다란 방패가 되는 '쌍룡방패'에, 다섯 개의 구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늘과 땅의 세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쌍검인 '오비천지'라니,
설정 참 잘 짠다니까요.
챗GPT가 도대체 무슨 한국어 자료를 학습한 건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아참, 삼국지의 조운 말고도 갑자기 궁금해져서 '가면라이더'에 대해서
도 질문해 봤는데요. 이건 의외로 평범하게 대답하더군요. 성이 '가'씨
이고 이름이 '면라이더'인 일본의 유명한 기병 장군이라는 식의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은근히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한 답변이라 살짝 좀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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