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 신작 '코드에로스'를 보니까...



... (먼산)



... (쿨럭)



... (OTL)



... (허걱)



... (으음)



... (도망)

불행인지 다행인지, 하히루 등 다른 걸작(?)들의 경우처럼 코드기어스의 '스토리라인'
자체를 패러디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를 보여줄
수는 없겠죠. 대신 등장 인물들만 빌려왔네요. 그저 코드기어스 코스프레를 한 배우들
이 이런 일에 저런 일에 마침내 그런 일까지 하는, 평범한(?) 18금 실사물로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봐도 여전히 누가 누군지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으므로...
보는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이네요. 그나마 남자 배우들은 얼굴이, 누가 무슨 배역인지
따지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거의 나오질 않는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도대체
누가 루루슈나 스자쿠 역을 맡을 것인지 괜히 걱정한... -_-a)
by 고독한별 | 2008/10/13 15:08 | 영화/게임/책 | 트랙백 | 덧글(2)
전역하고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모처에서 그 유명한(?) 전경 만화 '노병가' 얘기가 나온 걸 보고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저는 용산 카투사로서 감히 군시절 얘기를 입밖에
꺼내기 조차 힘들 만큼 편하게 군생활을 하고 온 처지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고충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힘들게 군생활을 하신 분들에 비할 바
는 아니죠.

그건 다 좋은데, 전역하고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하나가 여전히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성격상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데다가, 계급
시스템 자체가 썩 몸에 맞지도 않아서, 부대에서 선임이 된 다음에는 후임한테
욕 한마디 안 하고, 큰 소리 한번 안 치고, 갈굼 한번 안 한다고 노력을 했는데...

전역할 때가 되니까 뜻밖에도 같이 일했던 후임들이 '당신의 군대식 사고 방식
때문에 군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불만을 토하고 심지어 눈물까지 글썽이
더군요. 듣는 저로서는 당연히 황당할 수밖에 없죠. 도대체 뭐가 문제였나 싶었
는데, 그 친구들이 나름대로 사례집을 들고 나와서 얘기하더군요.

사례 1> 모 후임이 일병이고 제가 병장 때, 그 친구가 "아이고, 병장님께서 일을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해서, 정말로 괜찮겠냐구 물어본
다음에, "오, 그래. 고맙다. 다음에는 내가 할게"하면서 일거리를 맡긴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걸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가. 전역할 때...

"당신, 일 안하고 나한테 일 다 시켰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라고 얼굴이 시뻘겋게 변해서 울더군요. 병장 때 매일매일 문서 세단기 청소하고
책상을 걸레로 닦고 생수통을 갈면서, 나름대로 게으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
다고 자부해온 처지로서는 기가 막힌 일.

사례 2> 군 생활 내내 종종 있었던 일이지만, 가령, 제가 상병 때 누가 사고를 쳐서
부서가 다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불벼락을 맞고 공포 분위기가 휩쓸고 있을
때 후임들을 위로해준다며, "괜찮아, 괜찮아. 신경쓰지마. 다 잘 될 거야."라고 한 적
이 있는데, 전역할 때에는 그게...

"당신, 후임들에게 그렇게 무관심할 수가 있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 다야? 신경이
어떻게 안 쓰일 수가 있겠어? 당신의 그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모두들 얼마나 힘들
었는지 알아?"

라는 불만으로 돌아오더군요. 아니, 그럼, "너희들이 똑바로 안 하니까 사고가 생긴
거 아니야?"라고 그때 야단을 쳤었어야 했나 하고 사고 방식이 극히 혼란스럽더군요.

뭐랄까... 그때 느꼈습니다. 이게 의식적으로 갈구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뭔가 보다 심오한 구조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자신은 갈구지 않고 싫은 소리 하지 않으려 신경쓰고, 일을 솔선수범해서 한다고
노력을 했음에도, 아래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선임이라는 존재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 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아직도 해답은 못 찾겠습니다. 도대체 뭐가 어디서 잘못
꼬였기에, 저의 '선의'가 후임들에게 '고통'으로 작용했던 걸까요?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by 고독한별 | 2008/10/13 07:29 | 잡담/토론/기타 | 트랙백 | 덧글(10)
미나미가 오카와리 DVD판에서...

미나미가 오카와리 DVD판을 우연찮게 구해서 훑어보고 있었는데, 1화 온천씬에서 무언가
본 기억이 없는 순수한 장면(...)이 눈길을 끌더군요. (무엇보다 무언가 보일락말락... -_-a)
그래서 당장 TV판 1화를 확인해 봤습니다만...


이게 TV판 오카와리 1화인데, DVD판과 비교하면 수면 아래가 어둡고 밝은 차이가 있군요.
미나미가 같은 작품에서도 DVD에서 미묘하나마 서비스용 작화 수정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물론 다른 서비스 전용물에 비하면 별 것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역시나 요즘 세상은
순수한 서비스가 없이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오늘의 교훈... 경제난 극복의 열쇠... 그것은 바로 순수함... (도망~)

PS) 그나저나 작화 수정 여부를 떠나서, 저 장면에서 하루카의 가슴... 아무리 봐도 무언가
부담스럽군요. 제작진이 다소 폭주한 느낌이... (쿨럭)
by 고독한별 | 2008/10/13 04:47 | 애니/만화/성우 | 트랙백 | 덧글(5)
아직 내공이 부족함을 실감했을 때...
예전에 어떤 어둠의 18금물(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물...)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흔한 패턴... 젊은 아들이 아버지가 새로 맞아들인 새엄마에게 연정을
품는데, 공교롭게도 그 아버지도 사고로 죽고 새엄마는 생계 문제로 나이 많은 부자
와 재혼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들과는 피 한방울 안 섞이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당연한 수순이지만 젊은 아들은 늙은 남편에 만족
하지 못하는 젊은 새엄마와 지옥으로 가는 계단을 서서히 밟아 나갑니다. (쿨럭)

그런데 충격적인 건 바로 그 다음... 젊은 새 아내가 젊은 의붓 아들과 바람이 난 걸
알게 된 늙은 남편이, 눈이 뒤집혀서 무려(!) 젊은 아들을 덮치더군요. (먼산) 그것도
이런 일에 저런 일에 마침내 그런 일까지 하는 장면이 약 15분 동안 이어지는 겁니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수염이 잔뜩 난 뚱뚱한 노인네가 새파랗게 젊은 남정네를 덮쳐서
살과 살이 섞이고 뒤엉키는 장면을 15분씩이나 쳐다 보고 있을 수는 없더군요. (먼산)

그래서 결국... 스스로의 순수한 내공이 부족함을 실감하면서 영상을 삭제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런 걸 제작한 사람들의 순수함에 비하면, 저는 역시나 내공이 정말
부족한 햇병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꼈죠. 앞으로도 갈 길은 참으로 먼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저 영상은 대체 타겟이 누구인지... -_-a)

PS) 혹시 구하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더라도 저는 전혀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직
까지도 죽어라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중이기 때문에... (퍼퍼퍽~)
by 고독한별 | 2008/10/11 23:04 | 영화/게임/책 | 트랙백 | 덧글(4)
순수한 애니메이션이란 무엇인지를...





오오, 순수한 애니메이션이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피x 시리즈의 최신작이 또 나왔군요.
이번에는 동료(?)가 한명 더 늘어나서 3명이서 아주 순수한 시간을 보냅니다. (쿨럭) 거기다
음성 선택이 5가지나 가능해서, 1번은 본편, 2번은 감독과 출연 성우들의 오디오 코멘터리,
3-5번은 각 캐릭터들의 독백씬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다른 건 몰라도 감독의 자세하고도
순수한 해설은, 내공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끄덕끄덕~)

역시나 순수의 세계는 아직도 심오합니다. (도망~)

PS) 오디오 코멘터리를 들어 보니, 남녀 모두 타겟인 듯... (쿨럭) 그렇습니다. 성별을 떠나
그저 '순수한 사람들'이 타겟인 것입니다. 순수함으로 하나 되는 세계를 만들고자... (도망~)
헌데 감독은 귀여운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중후한 목소리의 아저씨더군요. (먼산)
by 고독한별 | 2008/10/11 22:12 | 애니/만화/성우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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